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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강간 피의자, 22일동안 경찰 비웃으며 '활보'

<8뉴스>

<앵커>

서울에서는 경찰 조사를 받다가 도주했던 강도·성폭행 피의자가 도주 22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그동안 추가범행까지 저지르면서, 유유히 전국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도강간 등 전과 18범의 피의자 김 모씨가 경기도 수원의 한 병원에서 도주한 것은 지난달 12일.

당시 김 씨는 경찰 조사를 받다가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뒤,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풀고 창문을 통해 달아났습니다.

도주 22일 만에 김 씨가 붙잡혔지만 김 씨는 병원 탈출 직후부터 수원 친척집과 평택, 천안 등을 거쳐 남원에서 부산까지, 전국을 유유히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고속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했지만 단 한 차례도 검문을 받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추가 범행을 저지른 정황까지 포착됐습니다.

김 씨가 다른 사람의 신분증과 현금과 상품권을 무려 천백만원 어치나 지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 : (강도강간) 피의사실에 대해서는 다 인정하는데, 도주 후의 행적에 대해서는 거의 묵비권을 행사를 해요.]

경찰의 공개수배를 비웃듯 한 달여 동안 추적망을 따돌렸던 김 씨는 서울 장안동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 우연히 발견돼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오늘(7일) 김 씨에 대해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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