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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실종여중생 숨진 채 발견…경찰 수색 '구멍'

<앵커>

부산 덕포동에서  실종된 여중생이 사건 발생 11일 만에 끝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납치 살인 용의자 체포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NN 김상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실종된 13살 이유리양이 숨진채 발견된 시각은 어젯밤(6일) 9시 20분쯤, 실종된지 꼭 11일 만입니다.

시신은 이웃에 있는 가정집 물탱크 속에서 발견됐습니다.

알몸상태인 시신 위에는 횟가루와 비닐을 덮여 치밀하게 위장했습니다.

[이정석/부산 사상경찰서 형사과장 : 스티로폼하고 벽돌하고 깔고 그걸 덮어놔서 발목만 나와서 저희들이 검침봉 가지고 집어서 끌어냈습니다.]

용의자는 물탱크 옆의 빈집에서 이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물탱크에 숨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희웅/부산 사상경찰서장 : 그런 외상은 특별히 없었고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이곳은 이양의 집으로 부터 불과 50미터 거리에 있습니다.

연인원 만 9천여명을 동원해 수색을 실시했던 경찰은 어젯밤 2차 정밀 수색에서야 처음으로 물탱크를 뒤졌습니다.

경찰 수사에 구멍이 났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김희웅/부산 사상경찰서장 : 마당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전혀. 뒤쪽에 설치되어있기 때문에. (물탱크가 있다라는 것을 모르셨다는 겁니까?) 물론 몰랐습니다.]

경찰은 지난 3일에도 유력한 용의자 김길태를 이양 집으로부터 20미터 떨어진 빈집에서 놓쳤습니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오늘 수사본부와 사건현장을 방문해 수사를 독려했습니다.

[강희락/경찰청장 : 총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단시일 내에 용의자를 검거토록.]

경찰은 이양의 사망원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납치 살해 용의자 33살 김길태씨를 뒤쫒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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