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화로 가입하는 이른바 다이렉트 보험, 보험료가 싸서 인기인데요. 하지만 보험사 직원 말만 믿고 가입했다가는 저렴하기는 커녕 오히려 턱없이 비싼 보험료를 낼 수도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해외에서 3년간 살다 지난해 4월 귀국한 박 모 씨.
귀국 후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에 가입했다가 배 가까이 오른 보험료에 깜짝 놀랐습니다.
출국 전 적용받았던 무사고운전 할인 40%를 적용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박 모 씨/보험 피해자 : 외국에 나가 있는 동안에도 (외국) 보험을 유지했는데 단순히 외국에 나갔다 왔다는 사실만으로 할인 적용이 안된다는 건 불합리하다고 생각했죠.]
결국 박 씨는 60만 원만 내면 될 보험료를 100만 원 넘게 내야 했습니다.
자동차보험 요율서에는 해외에서 몇 년을 살든 귀국 후 3년 안에 보험에 가입하면, 종전 할인 혜택을 받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명확한 기준에도 불구하고 다이렉트 보험 안내는 회사마다 제각각 입니다.
[(해외 3년이상 체류후 종전 할인 가능한가?) A 보험사 : 마지막 최저율 받았던 할인율은 3년 이내까지만 적용이되요. (3년이 지나면) 적용이 안되시고요.]
[B 보험사 : 외국 나간 기간은 경과된 기간으로 보지 않아요. 할인율 유지하시려면 출입국 사실 증명서 보내주시면 돼요.]
심지어 같은 보험사 직원들간에도 설명이 전혀 다른 경우마저 있습니다.
문제가 된 보험사 측은 뒤늦게 잘못을 인정합니다.
[00 다이렉트 보험사 : 경력이 짧은 상담원의 경우 다소 실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내부 교육을 철저히 하겠습니다.]
다이렉트 보험은 전화로 설명을 듣고 가입하는 특성 때문에 가입자는 전적으로 보험사 직원의 설명에 의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보험사 직원이 부당하게 비싼 보험료를 물리더라도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렴한 보험료를 무기로 자동차 보험시장의 20%를 차지할 만큼 급성장한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하지만 거꾸로 가는 서비스에 고객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공진구,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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