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균에 오염된 중국산 가짜 화장품을 대량으로 유통시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판매한 화장품에서는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성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세관은 세균에 오염된 가짜 명품화장품을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로 27살 최 모 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최 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해외 유명상표를 도용한 중국산 화장품과 향수를 구입해 온라인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사들인 화장품과 향수는 중국에서 구 씨 등 한국사람들이 만든 가짜 명품입니다.
세관은 적발된 화장품과 향수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에센스와 로션 등 2종류의 화장품에서 병원성 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출된 세균은 눈 점막이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체내에 유입되면서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고 면역계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 일당은 국제특송이나 컨테이너 화물에 화장품을 몰래 숨겨 들여와 성분 검사 절차를 피했습니다.
세관은 유통된 화장품을 긴급회수해 폐기하도록 식약청에 통보했지만 판매량이 많고 구매자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전량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세관은 가짜 화장품을 국내에 공급해 온 구 씨 일당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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