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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사회는 '늙어가고', 젊은이는 '놀고'

<앵커>

우리나라의 노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반면, 젊은층은 일손 놓고 노는 경우가 자꾸 늘면서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앞서 전해드렸지만, 우리나라 노령화 지수가 지난해 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노령화 지수는 앞으로 일할 인구라고 할 수 있는 14살 미만 인구에 비해 65살 이상 노령인구가 얼마나 되는 지를 보여주는 건데요.

이 지수가 높아지면 그만큼 젊은층의 부양 부담이 커지고 사회는 늙어가고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30년 전 노령화 지수가 보시는 것처럼 11.2에 불과했는데요.

갈수록 늘더니 지난해에는 63.5로 처음으로 60을 넘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인데 노령인구 비중은 10.7%로 사상 최대 규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앞으로가 더 좋지 않습니다.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오는 2018년이면 노령인구 비율이 14%가 넘는 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인데요.

반면 출산 시기는 갈수록 늦어져서 30대 엄마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고, 보육이나 교육 문제로 출산율은 쉽게 늘 수 없는 여건입니다.

여기에 한창 일할 나이인 15살에서 34살 사이 청년층 가운데 그냥 놀고 있는 숫자가 5년 동안 10만 명이나 늘면서 지난해 43만 명으로 최고 수준이 됐습니다.

이렇게 아르바이트는 물론 일이나 공부를 하지않고 그냥 노는 청년들을 영어약자로 'NEET족'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보다 먼저 이런 문제를 겪은 일본은 NEET족을 아예 사회병리현상으로 보고 고령 사회를 넘기위해 풀어야할 과제 중 하나로 삼아 대처를 하고 있는데요.

우리도 참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네, 그리고 기업인수합병과 관련된 회사라고 'SPAC'이 있다고 하는데, 요즘 그게 문제라면서요? 자세하게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요즘 아주 관심을 많이 받고 있어서 '묻지마 투자'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과열양상으로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한 스팩 도입 취지 자체가 훼손되는 분위기인데요.

스팩은 기업인수합병을 위해 회사를 한시적으로 만들어 상장합니다.

그리고, 일단 청약금의 80% 정도를 한국증권금융에 별도로 맡기고 이자까지 붙기 때문에 사실상 원금이 보장되고, 개인투자자들도 인수합병에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요.

이 때문에 국내 1호 스팩 대우증권 그린코리아 청약에는 개인투자자들이 몰려 86.9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증거금만 1조 1천4백억 원이 넘었습니다.

어제(4일) 청약이 끝난 미래에셋증권 스팩도 청약이 몰려서 8천억 원 이상 몰려서 163.68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앞으로도 7개 이상의 스팩이 대기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스팩은 최소 1년간은 실적이 있을 수 없고, 몇 년을 기다려 인수합병을 성공해도 '진흙 속의 진주' 같은 좋은 기업을 찾아내야만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스팩이 상장된 첫 날부터 보유물량의 절반이 단타형식으로 거래가 되고 있고, 장외주들까지 들썩이는 묻지마 투자 양상을 보이는데요.

국내 공모시장의 새 장을 열겠다고 도입한 제도이니만큼 금융당국의 초기 관리가 시급해 보입니다.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나흘만에 하락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 증시가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급락했습니다.

환율은 나흘째 하락했습니다.

<앵커>

유럽증시는 좀 떨어졌는데, 미국 증시는 어떻게 끝났나요?

<기자>

그리스의 사회불안과 주택판매지수 급락으로 조금 불안했는데요.

그래도 상승세로 마쳤습니다.

최근 미국 경제의 가장 큰 걱정이 일자리인데요.

2주 연속 급증하던 신규 실업자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영향을 줬습니다.

내일 공식 실업률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을 심어준 겁니다.

공장주문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소매판매도 증가한 것도 영향을 줬는데요.

다만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예상보다 강도가 센 은행 규제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아직 불안심리는 남아있는 모습입니다.

미국 지표 보시죠.

다우지수는 47포인트 이상 올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1포인트 정도 올랐네요.

우량주 중심의 S&P 500은 4포인트 올랐습니다.

한국기업은 포스코만 소폭 상승했습니다.

<앵커>

그동안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은 보험금을 받지 못했는데, 이제는 미용 목적이 아닌 치료 목적이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소비자들과 민간 보험사들의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부분인데요.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처음으로 레이저 수술도 치료 목적이면 보험금을 줘야한다면서 명확한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분쟁조정위원회에 올라온 사례는 이렇습니다.

어린이 상해보험에 가입한 3살 여자아이가 일종의 선천성 질환인 '화염상 모반'을 치료하기 위해 레이저 시술을 받고 부모가 보험금을 청구했는데요.

보험사는 약관에서 정한 수술이 아니라면서 지급을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조정위원회는 몸에 붉은 반점이 커져 사회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면 비정상적인 신체부위를 제거하는 수술로 봐야한다고 결정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런 결정 내용을 다른 보험사들에 알려서 유사분쟁이 생기지 않도록 했고, 앞으로 아예 보험 약관도 고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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