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지식경제부가 국방부, 섬유업계와 손잡고 개발에 나서기로 한 첨단 군용섬유는 실현만 된다면 국군 장병의 전투력 증강에 큰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이다.
군용섬유는 사용환경이 야전이라는 점 때문에 내구성에 중점을 둔 탓에 다소 무겁고 착용감이나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두 부처가 이날 예시로 내놓은 미래 국방 제품은 과학 기술을 적용, 이런 단점을 없앨 뿐 아니라 첨단 섬유 제조기술의 국산화를 이끌 수 있을만 하다는 평가다.
그간 우리나라 군인은 겨울엔 두꺼운 야전상의 안에 투습·방수기능이 전혀 없는 이른바 '깔깔이'라고 불리는 노란색 방한내피를 겹쳐 입었다.
지경부와 섬유업계는 깔깔이를 대체하기 위해 고급 등산복에 쓰이는 '고어텍스' 수준의 투습·방수기능이 있으면서 항균·방취 기능이 있는 은사(銀絲)를 넣은 기능성 방한복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기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해 옷이 스스로 열을 내 혹한 지역에서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방한복도 선보일 예정이다.
개인 전투용 천막은 방수기능만 있을 뿐 무겁고 설치와 철거가 불편한 기존 소재의 단점을 고쳐 가벼우면서도 방수·방풍·보온·위장 기능이 있는 기능성 섬유가 개발된다.
메타아리비드 소재로 돼 방염성이 적어 화재와 긴급 탈출 시 위험했던 비행점퍼는 열에 강하면서도 강도가 높은 메타 파라계 아라미드 섬유소재로 교체될 전망이다.
조종사가 끼는 비행 장갑은 그간 손 형태를 고려하지 않아 일반 장갑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새로 개발된 제품은 손을 3차원 스캔해 세계 최초로 조종사별로 1대 1 맞춤형 장갑이 개발된다.
손등 부분은 열에 강한 아라미드 섬유가, 손바닥은 방수와 마찰력이 강한 양가죽이 쓰이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군용 '깔깔이' 스스로 열내는 첨단섬유로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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