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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헬기 추락 당시 야간비행 적합한 기상"

500MD 도입 이후 53번째 사고…기체결함 가능성

육군은 4일 경기도 남양주시 이패동 500MD 헬기 추락사고와 관련, "사고 당시 기상은 야간비행에 적합한 날씨였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고 당시 날씨는 시정 3~4마일이고 풍속은 10노트이며 달빛이 있어 야간비행에는 적합한 기상이었다"며 "현재 육군본부 감찰실장을 단장으로 한 17명의 합동조사본부를 편성해 현장으로 투입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추락한 헬기는 편대비행이 아닌 단독 비행을 했으며, 조종사 박정찬 준위(45)와 부조종사 양성운 준위(32) 등 2명은 추락한 헬기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헬기는 추락 직후 불이 나기도 했으나 기체는 꼬리 날개가 일부 파손되고 앞유리만 깨졌을 뿐 크게 파손되지는 않았으며 조종사 2명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30m가량 떨어진 곳에서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과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육군은 "헬기는 오후 7시10분 덕소기지를 이륙해 비행한 뒤 착륙하는 방식의 훈련을 2회 실시한 뒤 세 번째 이륙해 비행하고 복귀하는 과정에서 오후 8시25분께 사고가 났다"고 전했다.

사고 헬기는 부조종사의 야간비행 능력 숙달을 위한 임무를 수행 중이었으며 조종사 모두 야간투시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육군은 강조했다.

조종사 2명의 시신은 국군수도병원에 안치되었고 유가족과 합의하에 5일 수도병원에서 영결식을 한 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육군의 500MD 헬기는 도입된지 24년 이상 됐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제작된지 30년이 넘은 것이다. 500MD 추락사고는 1976년 도입 이후 53번째다. 이 때문에 육군은 기체 결함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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