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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 4번만에…은마아파트 '조건부 재건축'

<8뉴스>

<앵커>

부동산 투기 부작용을 우려해 그동안 여러차례 허가가 나지 않았던 서울 강남의 은마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사실상 재건축을 허용한 것이어서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가 궁금합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4천 4백 가구가 넘는 대단위 중층아파트 단지인 서울 대치동의 은마아파트.

지난 1979년에 준공된 이 아파트는 2002년부터 세 번이나 재건축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재건축을 허용할 경우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정부차원의 정책적 판단이 앞섰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강남구가 의뢰한 정밀안전진단에서 은마아파트는 50.38점으로 '조건부 재건축' 대상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맹훈/강남구 도시관리국장 : 종합적인 판단을 해볼 때 유지·보수를 해서 고쳐 쓰는 것 보다 재건축을 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재건축 시기 등에 대한 조건이 붙긴 하겠지만 사실상 재건축이 허용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의 다른 중층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아파트의 시세 상승이나 주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양해근/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 소형평형 의무비율을 적용받고, 또 분양가 상항제도 적용받고, 기존 용접률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조합원들이 원하는 만큼의 수익성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4천 4백 가구의 주민과 30여 개 상가 조합원의 의견조율이 만만치 않아, 실제 재건축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다는 지적입니다.

강남구는 모레(5일) 자문회의를 열어 어떤 조건을 붙여 재건축을 허용할 지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서진호,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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