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칠레 지진참사 발생 당시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공포와 혼란으로 뒤덮인 상황은 지금까지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나이트클럽에서 춤을 추던 사람들이 갑자기 비명을 지릅니다.
카메라가 흔들리더니 천장이 부서지면서 떨어져 내리기 시작합니다.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앞다투어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지진이 일어나고 30분쯤 뒤, 어두운 해안가로 시커먼 흙탕물이 몰려듭니다.
순식간에 몰려든 지진해일은 마을 전체를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피해 주민 : 집에 있는데 파도가 몰려와서 10살배기 손녀를 안고 마구 달렸죠. 물이 내 목까지 들어찼어요.]
한 해변 휴양지에서는 휴가를 즐기던 은퇴한 노인 40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공식 집계된 사망자는 795명이지만, 해안지역에서만 이미 1천여 명이 숨졌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마을에서는 중장비를 동원한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소방대원 : 집과 가게 등 건물을 재건하기 위해 벽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정부 주도하에 생필품 배급도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약탈과 치안불안이 계속되면서 총과 몽둥이 든 주민 자경대까지 나타났습니다.
칠레 정부는 군병력을 1만 4천 명으로 증강 배치해 치안확보에 나섰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칠레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2명이 연락이 되지 않아 현재 행방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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