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이 세종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중진협의체를 이르면 내일(4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구성 전부터 중진협의체의 성격과 운영방식 등을 놓고 친이-친박간 신경전이 벌어지는 등 난항을 예고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오늘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세종시 문제의 논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이르면 내일 중진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모든 문제를 단 시간안에 해결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진지한 논의를 계속한다면 반드시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친이, 친박, 중립 의원이 각각 2명씩 참여하는 6인 협의체를 구성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활동시한은 3월 한 달 동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의체 구성 전부터 계파 간 설전이 벌어지는 등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친박계인 이경재 의원은 의원총회에서도 풀지 못한 세종시 문제를 성격과 권한도 불분명한 중진협의체가 결론을 내리라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친이계인 이윤성 국회부의장은 의총 합의에 따라 중진협의체를 구성해 다시 토론하려는데 시작도 하기 전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중진 의원들이 직접 접점찾기에 나서기로 했지만 '원안 수정'과 '원안 고수'라는 상반된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논의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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