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각장애인으로는 최초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최영 씨가 1년여의 준비 끝에 사법연수원에 입소했습니다.
예비 법률가로 첫 발을 내딛는 최 씨를 한승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사법연수원에 입소한 986명의 41기 사법연수생 가운데엔 감회가 남다른 새내기가 있습니다.
1급 시각장애인인 30살 최영 씨.
고등학교 3학년 때 급작스럽게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었습니다.
그는 좌절하지 않고 법대에 입학했고 5차례 도전 끝에 시각장애인으로는 최초로 재작년에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최영/사법연수생 : 많이 떨렸고요. 언제나 준비가 완벽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는 원활한 연수원 생활을 위해 음성으로 교재내용을 듣고 혼자서도 움직일 수 있도록 연습을 한 뒤 1년 늦게 연수원에 입소했습니다.
연수원 측도 그동안 1역 6천여 만원을 들여 최씨가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시설을 손봤습니다.
최 씨가 음성들으며 공부하는 개인 학습실도 만들고 점자 인쇄가 가능한 프린터도 설치했으며 유도블록 구간도 확대했습니다.
최씨는 앞으로 자신과 같이 장애를 겪는 사람들을 돕는 법률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힙니다.
[최영/사법연수생 : 공부하고 생활하는 과정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저 혼자 몸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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