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진화 나선 이 대통령 "국민투표 검토없다"

<8뉴스>

<앵커>

세종시 국민투표 논란이 확산되자 이명박 대통령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국민투표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여당이 맡아 국회 안에서 처리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일) 오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세종시 수정안 국민투표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문제는 한나라당에 위임한 상태인 만큼 당에서 치열하게 논의해 결론을 내는 것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세종시 수정안은 한나라당내 중재기구성격의 중진협의체에서 논의되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그제 있었던 청와대 핵심관계자의 대통령 중대결단 발언이 국민투표 시사로 해석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을 진화하려는 뜻도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친박 측도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재 국민투표를 검토하지 않겠다는 이 대통령의 말은 수정안이 당론으로 채택되지 못하거나 국회통과가 안 될 경우에는 국민투표를 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 아니냐며 여전히 의구심을 나타났습니다

이에따라 이 대통령의 당 위임발언에도 불구하고, 출범예정인 중진협의체는 구성부터 난항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형기, 이재영,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