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인천공항의 환영 열기는 메달리스트를 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모두가 주인공이었고, 국민들은 모든 선수를 승리자로 따뜻하게 맞았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초조한 기다림 끝에 선수단이 들어서자 일제히 환호성이 터집니다.
[안희수/서울 공릉동 : 너무 멋있고, 늠름하고, 대한민국에 자랑스러운 분들이신 것 같아요.]
태극마크를 달고 선전을 펼친 대한의 아들, 딸들.
선수들 부모의 얼굴엔 대견함이 가득합니다.
[홍경희/성시백 선수 어머니 :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해서 성적 좋게 내주고 와서 장하고 대견하다고.]
[유인자/조해리 선수 어머니 : 해리야 너무 마음 고생 많았지만, 수고했고 잘했어. 너네가 분명히 일등이었어.]
모태범은 자랑스런 금메달을 아버지에게 건네며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모영열/모태범 선수 아버지 : 큰 흑돼지가 새끼가 두마리를 같이 물고 집 대문 안으로 들어오는 꿈을 꿨고요.]
국민과 팬들은 메달 획득 여부에 관계없이 우리 선수단 모두를 뜨겁게 환영했습니다.
[김민정/쇼트트랙 올림픽대표 : 금메달 아쉽게 놓쳤는데, 그 부분이 너무 아쉽고, 힘내라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그런 것 때문에 많이 이겨내고 지금은 되게 좋아요.]
[강광배/봅슬레이 올림픽대표 : 메달 뭐 딴 것도 아닌데 이렇게 환영해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선수들은 이제 또 다른 시작을 다짐합니다.
[이용/루지 올림픽대표 : 일, 이주일 정도 휴식을 갖고요. 그 다음에는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어서 다음 올림픽을 준비해야겠습니다.]
혼신을 다해 싸우고 돌아온 선수들 모두가 오늘(2일)의 주인공이였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공진구, 영상편집 : 신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