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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인가, 추락인가…사고원인 다각도 분석 중

<8뉴스>

<앵커>

사고 당시 기상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군은 사고원인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가 난 오늘(2일) 낮 황병산 일대에는 구름과 안개가 짙게 껴 있었습니다.

특히 고도 450m에서 900m 사이의 산 중턱은 시계가 전혀 확보되지 않는 이른바 '차폐' 상황이었습니다. 

공군은 어 모 대위가 조종하던 1번기가 앞서 날다 짙은 구름 속으로 들어가 산 중턱에 충돌했고, 최 모 중위와 오 모 중령이 탄 2번기가 1번기와 가까운 지점에 잇따라 충돌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추락에 앞서 전투기 두 대가 가상 공격훈련인 '도그 파이팅', 즉 꼬리물기 훈련을 하다 공중에서 서로 부딪힌뒤 추락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김성전/예비역 공군 중령 : 공중 충돌에 의해서 두 대가 추락할 확률이 높고요. 기상이 좋지 않았다면은 운전 비행 중에 두 대가 편대비행을 하면서 앞에가는 비행기가 비행착각을 일으켰을 때 추락할 수 있는 상황, 그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2004년과 2008년에 발생한 F-5 전투기 추락은 훈련 중이던 두 대가 공중에서 부딪힌 사고였습니다.

반면, 2003년 사고는 F-5 전투기 두 대가 악천후 속에 고도를 1,000m 아래로 낮추다가 잇따라 산에 충돌한 경우였습니다.

공군은 엔진결함이나 조종미숙 등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F-5 전투기는 지난 1970~1980년대에 생산된 기종으로 비행고도 경보 장치가 장착돼 있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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