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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100만대 몰래 수리' 들켜…은폐 논란

<8뉴스>

<앵커>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과 일본에서 판매된 1백만여 대를 몰래 수리해 온 사실이 들통났습니다. 미 의회 청문회에서도 그렇고, 결함 은폐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요타가 외부에 알리지 않고 은밀히 수리에 나선 차량은 6기통 엔진을 장착한 캠리와 아발론, 렉서스 등 주력 차종입니다.

엔진오일 호스에 구멍이 생겨 오일이 새고, 엔진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상차량은 미국과 일본에서만 1백만여 대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제는 도요타 측이 미국언론의 의혹제기와 보도가 있은 뒤에야, 수리 사실을 인정했다는 것입니다.

도요타 측은 지난해 가을부터 문제차량 71만여 대를 공개 리콜하지 않고 운전자에게 개별적으로 알리는 식으로 수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정성과 상관없어 리콜대상이 아니고, 아예 결함이라고 할 수도 없다는 것이 도요타 측의 주장입니다.

그러나 미국언론은 도요타 사장의 거듭된 약속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결함 은폐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어제(1일),중국 : 자동차 회사로서 사실을 은폐하지 않고, 고객의 안전을 제일로 생각하겠습니다.]

일본 언론도 내일 열리는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도요타의 결함 은폐 의혹이 또다시 불거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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