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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엄마' 사라진다…30대 출산비중 60% 육박

<8뉴스>

<앵커>

출산 연령이 갈수록 늦어지면서 여러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20대 출산이 급감하는 반면, 30대 이상 여성의 출산 비중이 전체의 6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입학식이 열린 초등학교.

40대 엄마들이 부쩍 눈에 띕니다.

[유미숙/서울 목동 : (몇살에 낳으신 거에요?) 서른 일곱이요.]

[김경선/서울 목동 : 서른여섯이요. 직장생활 하다보니까 결혼을 서른 네살에 했어요.]

통계청 조사결과 30대 여성의 출생아 수는 지난 81년 12만 7천명에서 지난해 25만 4천명으로 늘어나 전체 비중의 57%를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40세 이상까지 합치면 30세 이상 여성이 낳은 출생아 비중은 58.8%에 달합니다.

반면에 20대 여성이 낳은 아이 비중은 지난 81년 80%에서 지난해 40%로 낮아졌습니다.

첫 아이 출산 평균 연령도 24.1세에서 29.8세로 껑충 뛰었습니다.

첫 출산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둘째 셋째를 갖기는 그만큼 어려워집니다

[이은주(39세)/산모 : 남편은 둘째를 원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같은 경우는 지금 출산한 지 얼마 안됐고, 많이 힘들게 낳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별로 생각이 없고.]

산모와 태아 건강도 챙겨야 합니다.

[곽동욱/산부인과 전문의 : 산모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임신 확률이 떨어지고 임신관련 질환이 증가하고, 태아의 기형 등의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전문가들은 출산 연령이 늦어지는 주요 원인으로 '고용과 주거' 불안을 꼽고, 정부가 적극적인 취업과 주거 대책으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젊은층의 부담을 덜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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