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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콩팥검사 필수…3명 중 1명 '합병증'

<8뉴스>

<앵커>

당뇨를 앓고 계신 분들이라면 콩팥 검사를 꼭 해보셔야겠습니다. 당뇨 환자 3명 가운데 1명은 당뇨합병증으로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52살인 조용성 씨는 4년전부터 혈액투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10년 이상 당뇨를 앓으면서 혈당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콩팥의 기능이 거의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조용성(52)/당뇨병성 말기신부전 환자 : 많이 후회됩니다. 다시 옛날로 돌아간다면 당뇨 관리를 철저히 했을 텐데….]

대한신장학회 조사 결과 우리나라 당뇨 환자 3명 가운데 1명꼴인 32%가 콩팥 기능이 정상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일반 성인의 만성콩팥병 유병률 11.7%와 비교하면 당뇨 환자의 유병률이 3배 가까이 높은 것입니다.

투석을 하는 말기신부전 환자 가운데 원인 질환이 당뇨병인 경우도 전체에서 가장 많은 41.9%를 차지했습니다.

[양철우/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 : 당뇨로 인해서 혈당이 높아지면 그 고혈당 자체가 콩팥에 있는 혈관에 손상을 주기도 하고요. 2차적으로 중개 매개체를 통해서 혈관에 손상을 주게 됩니다.]

당뇨가 10년 이상 진행되면 콩팥이 손상돼 만성콩팥병의 가능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따라서 당뇨 환자는 단순한 혈당 관리 차원를 넘어 혈압 관리와 식이요법을 철저히 해야 콩팥이 손상되는 것을 늦출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가 있는 사람은 적어도 1년에 1번은 소변과 혈액 검사를 받아야 합병증인 만성콩팥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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