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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5 전투기 2대 훈련중 '추락'…조종사 수색중

<앵커>

첫 소식입니다. 오늘(2일) 낮 강원도 평창군 상공에서 훈련중이던 전투기 2대가 추락했습니다. 탑승했던 조종사 3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12시 반쯤 공군 F-5 전투기 2대가 강원도 평창군 황병산에 추락했습니다.

공군은 전투기 2대가 12시 20분쯤 전투 기동훈련을 위해 강릉기지를 이륙한 뒤 강릉시 서쪽 20km 상공에서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한 등산객은 "황병산 선자령 정상에서 대관령 방면으로 1km 떨어진 지점에서 폭발 소리와 함께 기름 냄새가 났다"고 소방당국에 신고했습니다.

등산객은 또 국방색 천과 전투기 잔해의 일부를 목격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공군은 사고 즉시 구조헬기 2대를 급파해 실종된 조종사 3명과 전투기 잔해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눈보라와 안개로 추락 지역의 시정이 좋지 않아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공군 측은 밝혔습니다.

공군은 김용홍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10여 명의 조사단을 급파했으며, 소방당국도 20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일명 제공호로 불리는 F-5 계열 전투기는 1980년대 후반까지 생산돼 현재 상당수가 퇴역한 상태입니다.

동일 기종의 최근 사고로는 지난 2008년 11월 경기도 포천시 상공에서 2대가 충돌하면서 1대가 추락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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