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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첨 꿈'에 강도짓…복권샀다 쇠고랑

복권에 당첨되는 꿈을 꾼 뒤 강도 행각을 벌여 복권을 샀던 중국의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랴오닝(遼寧)성 판진(盤錦)시 싱룽타이(興隆台)구 공안 당국이 최근 강도 혐의로 판(潘.24)모씨를 체포했다고 1일 보도했다.

판씨는 지난달 5일 싱룽타이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주인을 흉기로 때려 쓰러뜨린 뒤 2천500 위안(42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공안 당국은 범인이 이 복권 판매점의 단골이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탐문 수사 끝에 판씨를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판씨는 "범행 하루 전 꿈에서 500만 위안(8억5천만 원)에 당첨돼 인생이 역전되는 꿈을 꾸었으나 수중에 복권을 살 돈이 없었다"며 "이런 꿈을 꾼 것은 생전 처음으로, 하늘의 계시라고 생각했고 흔치 않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범행 이유를 밝혔다.

'대박'을 터뜨려 인생을 바꿔보고 싶었던 판씨는 결국 단골 복권 판매점 주인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여 훔친 돈 전부를 복권을 사는 데 썼으나 그를 기다린 것은 복권 당첨금이 아니라 경찰 구치소였다.

경찰 조사 결과 식당에서 일해온 판씨는 지난해 9월 우연히 산 복권이 5천 위안(85만 원)에 당첨돼 '맛'을 들인 뒤부터 월급 1천500 위안 대부분을 복권을 사는 데 쓰는 등 심각한 '복권 중독'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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