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의 정리해고 대상자 명단 통보 예정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측에 이어 노조 측에서도 기본급과 상여금 삭감 등을 담은 새로운 양보안을 제시해 극적인 타결 여부가 주목된다.
1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최근 제9차 본교섭을 통해 기본급 10% 삭감, 상여금 100% 반납, 워크아웃 졸업 때까지 복리후생 중단과 폐지, 자연감소로 발생한 311명(2010-2012 정년 예정자)에 대한 단계적 아웃소싱, 적정인원(T/O) 축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협상안을 내놓았다.
노조는 이와 함께 워크아웃 졸업 후 워크아웃에 따른 고통분담 보전방안 제시, 퇴직금 중간정산 신청 대기자 평균임금 산정 기준 시점 관련, 체불임금과 각종 미지급 금품 지급 해소, 아웃소싱 이후 적정인력 합의 등 고용안정 확약 등 4가지 별도 요구안도 제시했다.
이번 노조의 협상안은 회사 측이 지난달 22일 협상에서 상여금 200% 삭감 등 새로운 안을 제시한 데 따른 대응 성격의 최종 수정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회사 측 요구안은 기본급 20% 삭감(승급.승호 3년간 중단), 경영상 해고, 아웃소싱, 임금 3년간 동결, 각종 현금성 수당 삭제, 단체협약 및 복지후생 폐지.중단.삭제 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당초 1천377명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해고 371명, 아웃소싱 1천6명)을 제시했다가 178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함에 따라 노조가 200% 상여금 삭감을 수용하면 인력구조조정을 철회하겠다는 수정안을 내놓았다.
이번 노조의 양보안 제시에도 회사 측은 노조가 회사의 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예정대로 3일 193명에 대한 정리해고와 1천6명에 대한 도급화 등 대상자 명단을 통보하겠다는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날 오후 계속되는 실무교섭 결과가 주목된다.
노조 관계자는 "노측 교섭위원들이 회의를 통해 워크아웃 상황에 따라 임.단협의 노측 안을 양보할 수밖에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제시안을 내놓았다"며 "하지만 사측이 수용하지 못한다면 이를 전격 철회하고 전면적 투쟁에 나서겠다는 뜻을 대자보를 통해 밝혔다"고 말했다.
(광주=연합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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