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칠레 강진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칠레 정부는 적어도 300명 이상이 숨지고 20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주차장에 설치된 감시카메라가 아래 위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규모 8.8의 초대형 강진이 칠레를 강타한 순간의 모습입니다.
날이 밝으면서 피해 상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건물들이 무너져 내리면서 도시는 폐허로 변해버렸고, 도로와 다리가 끊겨 차가 다닐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칠레 시민 : 정말 무서웠어요. 마치 모든 게 무너지는 듯 했습니다.]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고, 공항은 사흘 동안 전면 폐쇄됐습니다.
칠레 재난당국은 지금까지 300명이 넘게 숨지고 15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택 150만 채가 파손되면서 지진 피해자가 모두 200만 명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첼레트/칠레 대통령 : 모든 사람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비극을 극복해나가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만 합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칠레 제2의 도시 콘셉시온에 거주하는 교민 13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태평양 전역에 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되면서 태평양 섬나라들과 연안국가들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칠레 해안에서 700km 떨어진 로빈슨 크루소 섬에서는 지진해일로 5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습니다.
일본도 1993년 홋카이도 지진 이후 17년 만에 대형 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우리 기상청도 지진 해일 물결이 오늘(28일) 오후 4시 이후 한반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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