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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종시 의총' 마감…표결놓고 시각차 뚜렷

친이 "3월 둘째주 표결 불가피"..친박 "원안대로 가야" 계파 대립속 친이 온건.중립파 행보 주목

한나라당이 26일 마지막 '세종시 의원총회'를  열어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논점과 제안들을 정리하고, 세종시 해법을 위한 원로.중진 중재기구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까지 소속 의원들의 얘기를 들어보고 그동안의 토론을 종합해서 내주까지 당 원로와 중진들을 상대로 의견수렴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토론이 끝났다고 해서 당장 당론변경을 위한 표결에 나설 수 있겠느냐"면서 "표결은 3월 중에도 할 수 있는 만큼 3월 초까지는 당원로와 중진들의 견해를 좀 더 들어볼 것"이라고 했다. 

이는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제출 시점을 1주일가량 연기한 데다 친이-친박간 불신이 깊어졌다는 점을 감안, `냉각기'를 갖고 원로.중진협의체 구성을 통해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지난 22일부터 강도높게 진행된 세종시 의총을 종합하면 친이(친 이명박)  강경 파의 '당론변경 표결'과 친박(친박근혜)계의 '원안 고수'가 충돌한 가운데 친이 온건파와 중립 성향 의원들의 '절충론'으로 요약된다. 

절충론은 일부 부처 이전을 통한 원안-수정안의 '타협'을 비롯해 친이-친박을  아우르는 중진협의체 구성, 개헌과 연계시킨 국민투표, 세종시 논의 보류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였다. 

실제로 친이계 내부에서는 친박(친 박근혜)측에 세종시 해법 모색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세종시 의총에서 친이 강경파와 친박계의 강경 대립 속에 박근혜 전  대표를 둘러싼 감정싸움까지 겹친 상황에서 원로.중진협의체가 구성되더라도 세종시 해법 마련을 위한 '접점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친이 강경파는 그동안 세종시 의총에서 서로간 입장을 확인한 만큼 이제 당론변경을 위한 표결 절차가 불가피하며 3월 둘째주에는 여하간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굳혀가고 있다. 

반면 친박계는 당론변경을 위한 표결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고 친이 일각에서  제안한 절충론도 '변형된 수정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원안 플러스 알파'가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결국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친이-친박간 대립은 당분간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겠지만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둘째주부터는 당론변경을 위한 표결을 놓고 대립이 다시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친이-친박간 이견이 첨예해 세종시 해법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친이-친박간 본격적인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면서 또 한차례 폭풍우가 밀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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