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가 실제로 반복행동 등 일부 자폐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쥐 실험 결과 밝혀졌다.
미국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신경과전문의 크레이그 파월(Craig Powell) 박사는 뉴로리긴1(neuroligin1)이라는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쥐에서 녹아웃 시킨 결과 반복행동, 강박행동, 학습장애 등 자폐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뉴로리긴1은 신경세포들을 결속시켜 서로 신호가 잘 전달되도록 돕는 기능을 수행하며 이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가 변이되면 자폐증과 정신지체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쥐에서 이 유전자의 기능을 제거하자 쥐들은 털을 계속 다듬는 반복적 강박행동을 보이는 한편 미로찾기 테스트에서는 다른 쥐들에 비해 성적이 상당히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월 박사는 밝혔다.
이 쥐들은 학습과 기억을 관장하는 뇌부위인 해마와 털 다듬는 행동을 관장하는 뇌부위의 신경신호가 약화되었음이 밝혀졌다.
이 뇌부위의 신경을 활성화시키는 약인 디-사이클로세린(d-cycloserine)을 쥐들에 투여하자 반복적으로 털을 다듬는 행동이 줄어들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 최신호(2월24일자)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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