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25일) 경기는 호주의 제임스 휴이시 심판이 주심을 봤습니다. 이 경기뿐 아니라 이번 대회 쇼트트랙 전 경기를 관장하는데요. 공교롭게도 8년 전 솔트레이크 시티 올림픽에서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우리 김동성 선수를 실격시키고 오노의 손을 들어줬던 바로 그 심판입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과 제임스 휴이시의 악연은 8년 전 솔트레이크 올림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김동성은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결승선을 1위로 들어오고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습니다.
주심을 맡았던 휴이시가 김동성에게 오노의 진로를 가로막았다며 '크로스 트레킹' 반칙을 선언한 겁니다.
악연은 2006년 세계선수권에서도 계속됐습니다.
남자 500m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던 안현수를 실격 처리했습니다.
이번엔 안현수가 코너를 돌 때 트랙 안쪽으로 들어갔다 나왔다며 오프트랙 반칙을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또 4년이 지나 휴이시가 주심을 본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여자 계주 팀의 금메달이 날아갔습니다.
8년째 이어온 휴이시와 질긴 악연이 우리 대표 팀을 더욱 허탈하게 만들었습니다.
[김민정/쇼트트랙 올림픽대표 : 할 말 없어요. 죄송해요.]
억울하지만 판정 번복은 어렵습니다
국제빙상연맹은 항의나 제소 규정을 삭제해 어떤 이의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