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 대통령 '취임 2주년'…"통합·갈등해소 미흡"

<8뉴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2년을 맞아서 국익을 위해 일한 2년이었다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손석민 기자가 이명박 정부 취임 2년을 평가하고, 과제를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재작년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국내경제의 위기.

대응 초기과정에 고 환율정책 논란으로 경제수장이 바뀌는 혼선도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G20 정상회의 유치와 OECD 개발원조위원회 가입은 국격을 한 단계 높힌 성과로 평가됩니다. 

또 녹색산업 육성과 아랍에미레이트 원전수주 등을 통한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유럽연합, 인도와의 FTA 체결을 앞당겼습니다.

전체적 흐름을 보면  친 기업보다는 친 서민을 이야기할 때, 보수보다는 중도를 강조할때 지지율이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인 오늘(25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국익을 최우선으로 삼아 일해온 2년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제 자신은 지난 2년동안 정상외교를 하든 지, 국내외 하는 일에서 최우선을 나는 국익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성과와는 달리 통합과 갈등해소에는 미흡했다는 지적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결정, 용산참사와 4대강 사업, 세종시 문제까지, 고비고비마다 자신에게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강원택/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이견을 서로 조화롭게 해결하려고 하는 노력이 선행됐어야 하는데, 그런 것보다는 따라오라는 식의 리더십이 당내에서도 불화,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대통령 선거공약 중 핵심인 이른바 747공약 .

즉 7%성장, 4만 달러 소득, 세계경제 7위 공약이 사실상 폐기된 점은 되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 많은 고용정책에도 불구하고 실업자 100만 명 이상의 현실은 남은 3년 간 풀어야할 최대의 과제입니다.

이 대통령은 기업가형 리더로 불립니다.

긍정적 측면에서는 효율성과 추진력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부정적 측면에서는 지켜야 할 절차를 무시하거나 밀어붙이기식 독선으로 비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2년은 이런 CEO형 리더십의 공과가 극명하게 드러난 2년이었습니다.

(영상취재: 이재영, 영상편집 : 김선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