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현지앵커>
스키점프에 이어서 또 한 팀의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이틀 뒤 올림픽에 나섭니다. 사상 처음 올림픽 무대에 도전하는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이 썰매종목의 파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봅슬레이 대표팀은 그동안 여자 2인승 경기의 테스트 주자까지 자청하며 코스를 익혔습니다.
10번 넘게 타고 보니 이젠 안방처럼 꿰뚫게 됐습니다.
16개의 코너를 무난하게 통과했습니다.
공식 훈련을 소화한 선수들에게서 첫 올림픽 무대에 대한 두려움과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김동현/봅슬레이 올림픽 대표 : 이번 대회 슬로건 처럼 불타는 열정으로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은 게 제 목표이기는 한데요. 아무래도 아시아에서 최고가 되고 싶은 건 마음 속에 깊이 있기 때문에….]
대표팀은 라이벌 일본을 넘어 4차 시기 출전권이 걸린 20위 진입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스타트 속도를 높여 현재 53초 초반인 기록을 52초대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강광배/봅슬레이 올림픽 대표 :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컨디션좋다고 해서 내일 또 좋다라는 법이 없거든요. 이틀 남았는데 연습한다는 마음으로 계속 유지하려고 합니다.]
모두가 무모하다 말할 때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은 역사적인 도전의 출발선에 서있습니다.
얼음 벽을 깎아내 난이도를 낮췄다지만 휘슬러 코스의 위험성은 여전했습니다.
여자 2인승 경기에서 썰매가 뒤집히는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독일 팀 썰매에서는 선수가 튕겨져 나가기도 했는데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홈 팀 캐나다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쓰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험푸리스-모이스 조가 합계 3분 32초 28로 팀 동료인 업퍼톤-브라운 조를 0.85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