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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하고도" 억울하게 내준 '금'…5연패 '좌절'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타깝다는 말 외에 달리 또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팀이 가장 먼저 골인하고도 억울하게 금메달을 내줬습니다. 석연찮은 실격 판정에 올림픽 5연패의 꿈도 무산됐습니다. 

먼저, 김형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발 신호와 함께 치열한 선두 다툼이 시작됐습니다.

3위로 출발한 우리 선수들은 3바퀴째 2위로 올라섰고, 10바퀴를 돌며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중국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5바퀴를 남겨놓고 김민정과 중국 순린린의 스케이트 날이 부딪혔습니다.

김민정에 이어 코너에 진입하던 순린린은 여기서 뒤로 밀려났습니다.

우리 팀은 이 후 격차를 더욱 벌려 여유있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최광복 코치는 만세를 불렀고, 선수들은 얼싸안고 울었습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결과 김민정이 순린린을 밀었다며 우리 팀을 실격 처리 했습니다.

항의해도 소용 없었습니다.

중국은 뒤늦게 환호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너무 억울해서 다시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민정/쇼트트랙 올림픽 대표 : 실격사유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뭘 잡았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잡을 게 하나도 없는데, 대체… 아… 진짜 억울해요, 이거는….]

5회 연속 여자 계주 우승을 위해 어느 때보다 많은 땀을 쏟았기에 아픔이 더욱 컸습니다.

[최광복/쇼트트랙 올림픽 대표팀 코치 : 죽다 살아날 만큼 훈련을 했지만 이런 결과가 나와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요. 국민 여러분들도 그런 선수들에게 박수를 좀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실력에서 이기고 판정에서 졌습니다. 

진정한 승자가 누구인지는 지구촌 60억 인구가 지켜봤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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