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도소는 3.1절을 기념해 16명의 수용자를 가석방한다고 25일 밝혔다.
가석방되는 수용자 가운데 최장기수는 이모(63) 씨로 1981년 동거녀의 성매매를 말리려다 격분해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왔다.
이 씨는 2002년 12월 크리스마스 특사로 한 차례 가석방됐으나 생계비 지원을 요구하며 동사무소에서 소란을 피우다 공무집행방해죄가 추가되면서 한 차례 가석방이 취소됐다.
재판을 받는 동안 구치소에 갇힌 기간까지 합하면 이 씨의 수용기간을 총 29년 6개월에 이른다.
부산교도소 윤양호 분류심사과장은 "현재보다 과거의 형량이 지나치게 무거운 면이 있었으며, 이 씨가 교도소 안에서 잘못을 반성하며 사회복귀를 위해 성실하게 생활해 이번 가석방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구치소도 사기죄로 1년7개월째 수용생활을 하는 유모(46) 씨 등 2명의 수용자를 이번에 가석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범이 우려되거나 민생침해사범과 조직폭력배, 마약류 사범은 이번 가석방에서 제외됐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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