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돈 때문이라면 참~ 좋겠지만...
사실은 각종 신용카드와 할인카드, 포인트카드와 여기에 커피전문점이나 제과점 등에서 나눠주는 종이 쿠폰 등이 지갑을 뚱뚱하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지갑이 뚱뚱하다 보니 불편한 점이 참 많습니다.
저는 보통 지갑을 양복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는데 일단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뒷주머니쪽이 닳아서 구멍이 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이것 때문에 집에서 종종 혼나곤 합니다 -.-;)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는 新 개념 카드가 출시됐다고 해서 취재를 나갔습니다.
일명 <모바일 신용카드>라고 하는 것인데...휴대전화에 신용카드와 포인트카드, 쿠폰까지 모두 넣어서 휴대전화 1대만 있으면 신용카드 결제와 포인트 적립, 쿠폰 할인까지 돼 카드를 여러장 갖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서비스입니다.
하나카드가 국내 최대 통신업체인 SK텔레콤과 손잡고 다음달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모바일 카드 서비스는 이렇습니다.
기존의 플라스틱 신용카드를 긁어서 결제하는 방식 대신 휴대전화를 단말기에 대면 결제가 되도록 했고,휴대전화 속에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탑재해 놓으면 결제하는 순간 가장 많은 할인혜택이 있는 신용카드로 자동으로 선택돼 결제되고, 혹시 포인트가 생기면 휴대폰 속으로 자동으로 적립이 됩니다.
계산대 앞에서 뚱뚱한 지갑을 뒤적거리면서 허둥대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휴대폰에 내장된 위치정보시스템을 활용한 부가서비스도 있습니다.
만약 내가 할인매장에 들어서면 어떤 품목에 대한 할인 서비스를 얼마나 많이 받을 수 있는지, 또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은 뭐가 있는지 자동으로 알려줍니다.
마지막으로...
보통 우편이나 메일로 한달에 한번씩 받는 카드 사용내역서를 언제든 휴대전화로 검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순간순간에 충실해^^ 카드를 긁고 나서 매달 날아오는 카드내역서를 보고 뒤늦게 후회하는 것보다는 수시로 사용내역을 보면 과소비를 어느 정도는 줄일 수 있겠죠?
신용카드 업계에서는 하위권에 속하는 하나카드는국내 최대 통신회사인 SK텔레콤과 손을 잡고 모바일 카드 분야에서는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다른 업체들도 가만히 있을 리가 없습니다.
비씨카드도 휴대전화 안에 신용카드는 물론 신분증과 각종 쿠폰을 담아 사용할 수 있는 일명 '스마트 지갑'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런 비씨카드를 공룡 통신업체인 KT가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신한카드와 현대, 삼성카드 역시 통신사와 제휴해서 모바일 카드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보통 여러 신용카드 회사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다양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서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모바일 카드는 한 신용카드 회사에서 발급하는 신용카드들만 휴대전화에 넣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모바일 카드 결제가 가능한 매장(가맹점)이 아직 전국에 10만 곳 밖에 없기 때문에
당분간 제한적인 서비스밖에 받을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휴대전화를 분실했을 경우도 문제입니다.
여러 장의 신용카드와 포인트카드가 한꺼번에 있기 때문에 개인 신용정보 보안의 문제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이런 한계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금융과 통신의 융합적인 서비스가 점점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은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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