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연아 선수와 같은 조에 속한 일본의 아사다 마오도 밴쿠버에서 첫 공식훈련을 가졌습니다. 트리플 악셀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는데 오늘(22일)은 실패가 많았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열린 조추첨과 17시간의 시차 탓에 아사다 마오는 피곤해 보였습니다.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순서에선 스핀과 스텝 연기만 점검했습니다.
오늘 러시아에서 온 타라소바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트리플 플립 점프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습니다.
40분 동안 훈련하면서 마지막 15분은 트리플 악셀만 뛰었습니다.
빙질에 익숙지 않은 듯 도약 지점이 흔들려 점프가 불안했습니다.
다섯 차례 시도했는데 두 차례만 성공했습니다.
아사다는 올림픽에서도 쇼트에서 한 번,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번, 트리플 악셀을 뛸 예정입니다.
김연아 바로 앞 순서로 쇼트 연기를 펼치게 된 점은 크게 부담스러워 하지 않았습니다.
[아사다 마오/피겨스케이팅 일본 대표 : 빨리 경기를 마치고 싶었는데 앞쪽에서 뛰게 돼 다행입니다. 저만의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본의 안도 미키는 고득점을 위해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연속 점프를 준비했지만, 성공률은 낮았습니다.
오늘 새벽 갑작스런 어머니의 사망으로 충격을 받았던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는 슬픔을 딛고 예정된 훈련을 소화하며 경기 출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로셰트의 어머니는 딸을 응원하기 위해 어젯밤 몬트리올에서 밴쿠버로 왔다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번대회 하이라이트인 피겨 여자싱글은 모레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26일 프리스케이팅이 차례로 열립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