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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사람이 봅슬레이 가운데…'무게'의 과학

<8뉴스>

<앵커>

150km라는 최대속도를 내며 미세한 승부를 가르는 봅슬레이, 우리나라 대표팀은 오는 27일, 4인승 경기를 치릅니다. 선수들 간의 호흡도 중요하지만 승부의 핵심에는 무게 운용에 대한 과학이 숨어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0분의 1초를 다투는 봅슬레이는 작은 차이가 결과를 좌우합니다.

이런 미세한 승부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무게입니다.

물체가 무거울수록 낼 수 있는 최대 속도는 더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수들의 몸무게 차이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봅슬레이는 4인승을 기준으로 썰매와 선수 몸무게를 합쳐 630kg을 넘지 못하도록 돼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몸무게가 가벼운 우리 선수들은 썰매에 30kg 무게의 납을 넣습니다.

[강광배/봅슬레이 국가대표 : 봅슬레이가 무거워지니까 스타트 할 때 저희가 느리겠죠.
무거워서.]

곡선 구간을 어떻게 통과하냐도 중요 변수.

보통 썰매의 무게 중심 한 가운데에 가장 무거운 사람이 탑니다.

가운데를 무겁게 눌러줘야 무게 중심을 안정적으로 낮출 수 있고, 그래야 속도를 많이 줄이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회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완규/서울 문정고 물리교사 : 몸무게가 무거운 사람이 가운데에 탈수록 봅슬레이의 무게중심이 아래쪽으로 가기 때문에 상당히 안정된 상태로 빠른 속도로 돌 수 있습니다.]

또 선수들이 곡선 구간을 통과할 때 고개를 일제히 옆으로 젖히는 것도 곡선을 잘 통과하기 위해서입니다.

[박완규/서울 문정고 물리교사 : 끌어가는 힘은 더 크게, 구심력을 더 크게 하려면 목을 안쪽으로 기울이면 구심력이 더 커져서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는거죠.]

빙질에 따라서 썰매 날의 모양도 바꿉니다.

적당히 물기가 있어야 마찰이 적어 잘 미끄러지는데, 기온이 낮아 얼음에 물기가 없는 날엔 얇고 날카로운 날을 사용합니다.

일정한 면적에 압력을 가하면 어는점이 낮아져 낮은 기온에서도 물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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