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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강자세가 승패의 반…스키점프 '도약의 과학'

<8뉴스>

<앵커>

한국 스키점프가 내일(21일) 라지힐에서 다시 최고성적에 도전하는데요. 스키 점프는 공중에 몸이 뜨기 전에 승부의 반이 결정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올림픽의 과학 시리즈, 오늘은 보다 멀리 날기 위한 도약 자세에 숨어있는 과학을 찾아봤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스키점프 금메달리스트인 스위스의 시몬 암만의 점프 직전 속도는 시속 90km를 넘습니다.

속도는 100m 높이의 출발점에서 생긴 위치에너지를 급경사를 타고 내려오면서 운동에너지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바꾸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마찰과 저항'을 최소화하고 가속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활강자세가 중요합니다.

상체를 들면 공기저항이 커지고, 상체고개를 너무 숙이면 무게 중심이 뒤로 쏠려 속도가 줄어듭니다.

가장 이상적인 자세는 상체가 활강면과 수평이 되는 겁니다.

[송주호/체육과학연구원 박사 : 플레이트이랑 상체랑 거의 수평에 가깝게 그래야지 공기저항도 최소로 줄이면서 수평으로 내려가는게 아니라 (단면이) 곡선에 의해서 내려오는 동작이기 때문에 그 자세를 유지하는게 쉽지 않아요.]

활강 다음에 이어지는 도약에선 개구리가 몸을 움추렸다 힘차게 뛰어 오르듯 몸을 펼치며 차고 나가야 하늘로 날아오르는 양력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도약대 끝에서 선수의 발목, 무릎, 허리가 서로 잘 호응하면서 쫙~ 펴져야 합니다.

멀리 나는데에는 발목 펴기가 10%, 허리 펴기가 25%, 그리고 무릎펴기가 65%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송주호/체육과학연구원 박사 : 3가지가 즉, 기여도 자체가 다발적으로 동시에 일어나면서 65%가 더 많이 작용을 해야겠죠.]

이런 활강자세와 도약이야말로 최대의 비행거리와 안전한 착지를 보장하는 스키점프의 핵심기술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조창현, 영상편집 : 김종우)

<현지앵커>

이틀 전에 메달의 기쁨을 후배에게 넘기고 쓸쓸히 빙판을 떠났던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의 맏형, 이규혁 선수가 오늘 그 아쉬운 심정을 진솔하게 털어놨습니다. 잠시 후에 주말 인터뷰에서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지금까지 밴쿠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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