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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공장 '스톱 위기'…구조조정안 대립

<8뉴스>

<앵커>

금호타이어 노사가 구조조정안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머잖아 공장도 세워야할 형편이어서 구조조정에 막판 걸림돌로 떠올랐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스에서 내리려는 노조원들을 경찰이 막아섭니다.

한 노조원이 버스 밖으로 몸을 날려보지만 이내 경찰에 제압당합니다.

경찰은 사측이 시설보호를 요청했다며 광주에서 서울 본사로 올라온 금호타이어 노조원 150여 명을 버스에서 내리지 못하게 했습니다.

워크아웃을 추진중인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2월부터 급여와 상여금, 연차수당 등 400억 원 이상을 체불하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구조조정에 대한 노조 동의 없이는 자금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사측도 노조에 임금 20%와 상여금 300% 삭감안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 : 제조원가 경쟁력이 많이 떨어진 이유가 노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많습니다. 그만큼 정직원 인원 수가 많기 때문에.]

[민영선/금호타이어 노조 수석 부지회장 : 한시적인 반납은 노동조합도 얼마든지 논의해볼 수 있는 여건이다. 그렇지만은 본인들은 하지 않고 노동자들에게만 전가하는 삭감문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

자금 지원이 미뤄지면서 공장 가동률은 70%대로 떨어졌고, 협력업체는 부도위기로 몰리고 있습니다.

비축해 둔 원료가 바닥나 이달말이면 공장을 세워야 할 상황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조 역시 법정관리라는 최악의 상황만은 피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극적 타결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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