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청주-청원간 자율통합이 청원군의회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이로써, 정부가 행정구역 자율통합대상 지역으로 꼽은 4곳 가운데 2곳만 통합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유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개원 이래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든 청원군의회 임시회.
'청원-청주 통합안에 대한 반대의견 채택건'이 만장일치로 가결되면서 자율통합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반결의견 채택의 입건으로
이틀전 청주시의회가 만장일치로 통합에 찬성한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입니다.
정부가 통합을 추진해 온 후보지는 모두 네 곳.
통합 찬반 표결이 남아있는 수원-화성-오산도 통합 가능성이 희박해 창원-마산-진해와 성남-광주-하남 두 지역만 통합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국회 의원입법을 통해서라도 청주-청원 통합을 강행할 작정입니다.
[윤종인/행정안전부 자치제도기획관 :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나 또 지역주민의 불편해소를 위해서나 통합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또 정부의 이런 입장에는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반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민주당은 청주-청원건은 물론 성남-하남-광주 통합건도 주민들의 의견수렴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 국회 상임위에 계류중인 창원-마산-진해와 성남-광주-하남의 통합 법안은 법안 심사 조차 거치지 못해 향후 통합 추진에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천기(CJB), 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