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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돌 때마다 '아찔'…썰매, 원심력에 맞선다

<8뉴스>

<앵커>

이번 대회 개막 직전에도 불행한 사고가 있었지만, 동계 올림픽 썰매 종목은 코너를 돌 때마다 아찔한 장면을 연출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회전할 때의 원심력을 이겨내는 기술이 중요한데요. 올림픽의 과학 시리즈, 오늘(19일)은 그 속에 숨어있는 과학을 살펴봤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루지는 누워서 달립니다.

반면에 스켈레톤은 엎드려서 타는 썰매 종목입니다.

승부는 어떻게 폭 1.5m의 활주로 양 옆 벽에 부딪히지 않고 가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시속 150km가 넘고, 울퉁불퉁한 주로에서 똑바로 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은 무게 중심을 잘 잡아야 하고, 순간순간 진행방향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무게중심이 썰매 한가운데로 오는 루지의 경우 다리로 방향을 잡고, 무게중심이 앞쪽에 있는 스켈레톤은 어깨를 좌우로 돌리며 몸무게를 이용해 벽과의 충돌을 막아야 합니다.

코너에서는 좀 더 복잡한 물리적 계산이 필요합니다.

속도를 줄이지 않은 상태에서 바깥으로 튕겨져 나가려는 원심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코너에 접어들 때 바깥쪽으로 진입해서 주행곡선을 최대한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안쪽으로 진입하게 되면 급하게 방향을 바꿔야 하고, 원심력이 커지면서 썰매는 바깥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루지 금메달리스트인 독일의 펠릭스 로흐와 다른 선수를 비교해보면 우승자가 훨씬 낮게 돌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세중/대한 봅슬레이·스켈레톤 경기연맹 : 갑자기 나타나는 코너때문에 썰매가 벽위쪽으로 치우치게 되고요. 상대적으로 무게중심을 잃어버리다보니까 썰매는 뒤집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런 안전 문제 때문에 올림픽 코스의 설계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됩니다.

몸에 가해지는 힘, 즉 중력가속도가 자신의 몸무게의 5배가 넘지 않도록 곡선구간의 꺾이는 정도를 제한해놓았습니다.

<현지앵커 클로징>

지금까지 밴쿠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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