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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세금 불만"…비행기 몰고 국세청 '쾅!'

<앵커>

한 미국인이 소형비행기를 몰고 미 국세청 건물과 충돌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세금불만 때문이라는데요.

오늘(19일)의 세계, 김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층 건물이 큰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에 휩싸여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국세청 건물에 소형 비행기가 충돌했습니다.

건물 두 개 층이 완전히 부서지면서 조종사 53살 스택 씨가 숨지고 13명이 심한 화상을 입었으며 한 명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목격자 : 비행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어요. 약간 낮게 비행하더니 큰 폭발음과 함께 건물과 충돌했어요.]

다행히 사고가 근무시간 전에 일어나 인명피해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스택 씨가 인터넷에 남긴 6장짜리 유서를 통해 국세청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점으로 미뤄 세금문제에 불만을 품고 우발적으로 저지른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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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리콜 사태와 결함 은폐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도요타 자동차의 아키오 사장이 미 의회 청문회 출석과 불출석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다 마침내 출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키오/도요타 자동차 사장 : (청문회에) 기꺼이 참석하겠습니다. (청문회에서) 솔직하게 말하겠습니다.]

마에하라 일본 교통상은 아키오 사장의 출석 결정은 잘한 것이라면서도 이랬다 저랬다 말을 바꾼 변덕은 유감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아키오 사장은 당초 미국 법인장을 대신 출석시키려 했지만 미 하원 위원장이 직접 편지를 보내 출석을 촉구하는 등 미 의회와 여론의 반발이 거세지자 다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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