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현지앵커>
여기는 밴쿠버입니다. 영원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스키점프 대표팀이 내일(20일)은 도약대 길이가 긴 라지힐 예선전에서 다시 한 번 꿈에 도전합니다. 올림픽 출전 사상 첫 10위권 진입을 노립니다.
김형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속 95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138m의 주로를 내려와 힘차게 점프대를 차고 도약합니다.
스키점프 대표팀은 화창한 날씨 속에 마지막 실전 훈련을 갖고 출전 준비를 마쳤습니다.
노멀힐에서 하위권에 그친 이후 우리 선수들은 도약 스피드를 높이는데 주력했습니다.
맞바람을 타고 높이 날 수 있도록 비행 자세도 가다듬었습니다.
오늘 3번의 점프에선 김현기가 가장 좋았습니다.
첫 번째 점프에서 128m를 날아 연습에 참가한 50명의 선수 가운데 16위를 기록했습니다.
[김현기/스키점프 올림픽대표 : 내일 시합에서 일단 욕심부리지 않고 긴장하지 않고 하면, 지금처럼 하면 충분히 내일 모레에 있는 결선까지도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최흥철도 123m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습니다.
노멀힐에서 예선탈락했던 최용직도 라지힐에서만큼은 결선에 오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용직/스키점프 올림픽대표 : 라지힐에선 저희가 최선을 다한 모습 보여드리고 열심히 할테니깐 많은 성원 바랍니다.]
51명이 출전하는 예선에서 40위안에 들면 1차 결선에 진출합니다.
가슴에 단 태극마크의 의미를 알기에 도전은 멈출 수 없습니다.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은 내일 라지힐 예선에서 더 높이, 더 멀리 비상을 꿈꿉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