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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실수에 날아간 '2관왕'…스키 여제 '실격'

<8뉴스>

<앵커>

부상을 딛고 활강에서 우승해 박수를 받았던 미국의 스키여제 '린지 본'이 이틀 연속 금메달 도전에는 실패했습니다. 오늘(19일) 알파인 복합에서 회전 경기 도중에 크게 넘어졌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알파인 복합은 활강과 회전 경기의 합산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합니다.

린지 본은 앞서 열린 활강에서는 단연 최고였습니다.

어제 금메달의 상승세를 이어 거침없이 질주했습니다.

최고 시속 108킬로미터를 넘기며 붕붕 날았습니다.

1분 24초 16으로 2위인 독일의 리슈에 0.33초를 앞섰습니다.

많은 관중들이 '밴쿠버' 대신 '본쿠버'가 새겨진 플래카드를 들고 본을 응원했습니다.

이어 열린 회전 경기에서 실수가 나왔습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급경사로 들어선 뒤, 기문에 너무 가까이 붙은 채 턴하려다 걸려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의외의 실수였습니다.

본은 스키가 벗겨진 채 10m 이상 미끄러졌습니다.

눈앞에 있던 금메달은 이렇게 허무하게 날아갔습니다.

본은 실격 처리됐습니다.

[린지 본/미국 알파인스키 올림픽대표 : 바닥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 잘 쉬고 잘 치료해서 다음 레이스는 잘 하겠습니다.]

본이 넘어지자 기다리고 있던 선수들은 환호했습니다.

회전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낸 독일의 마리아 리슈가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동메달을 갖게 된 스웨덴의 파에르손은 눈밭에 몸을 던지며 기뻐했습니다.

린지 본은 오는 일요일 슈퍼 대회전에서 다시 한 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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