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오늘(19일) 백악관에서 만났습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티베트의 인권상황에 큰 관심을 나타냈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달라이 라마의 노선에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달라이 라마/티베트 지도자 : 중국에 대한 중도적 노선에 대해 설명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중국의 반발을 의식한 듯, 오늘 면담이 대통령 집무실이 아닌 다른 방에서 비공개로 이뤄진 사적인 만남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도 두 사람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중국의 항의를 무시한 채 의도적으로 면담을 강행했다"며 "더 이상의 양국 관계 악화를 막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 등을 둘러싸고 두나라 관계가 대립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백악관이 달라이 라마와 면담을 강행하면서 미·중 관계가 상당기간 냉각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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