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미 대통령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백악관에서 만났습니다. 면담의 형식과 내용에서 중국에 대해 꽤 신경을 쓴 흔적이 보였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45분동안 진행된 면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티베트 인권상황에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중국과의 대화를 통해 티베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달라이 라마의 중도 노선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달라이 라마/티베트 지도자 : 중국에 대한 중도적 노선에 대해 설명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 측은 오늘(19일) 면담이 대통령 집무실이 아닌 다른 방에서 이뤄진 사적인 만남이라며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의 협력이 중요하다는데도 두 사람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대 타이완 무기 판매에 맞서 중국이 미국과의 군사교류 중단을 선언하는 등 미중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백악관이 오늘(19일) 면담을 강행해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아직 중국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어제 세계 최대 핵추진 항공모함인 미국 니미츠호의 홍콩 입항을 허용한 점 등을 들어 두 나라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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