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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폭행하고 돈 뜯은 10대들 "재밌잖아"

울산 남부경찰서는 중학생 3명을 집단으로 폭행하고 12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고등학생 김모(16) 군 등 8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6일 오후 6시께 신정동 공업탑로터리 인근에서 이모(15) 군 등 3명을 빌라 옥상으로 데려가 약 2시간 동안 집단으로 구타하고 현금과 전자사전, 휴대전화, 옷 등 총 12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군 등이 같은 날 독서실에 갔다가 귀가하는 길이었으며, 김 군 등의 주먹과 발길질로 각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 군 등은 "지나가는 애들에게서 돈과 물건을 뜯는 게 재미있어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빼앗은 돈으로 음식을 사먹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괴롭힌 학생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특히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되는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피해자와 합의가 이뤄진 등의 이유로 기각됐다고 설명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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