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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21년 전 네 쌍둥이, 이젠 '백의의 천사'

<8뉴스>

<앵커>

21년 전에 태어난 네 쌍둥이가 올해 나란히 대학을 졸업하고 또 나란히 같은 병원에 간호사가 되어 화제입니다. 테마기획에서 이 발랄한 숙녀들을 만나봤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네 명의 간호사가 신기한 듯 인큐베이터 안의 신생아들을 지켜봅니다.

이 백의의 천사들은 21년 전 바로 이 병원에서 태어났고 바로 이 인큐베이터 안에서 가쁜 숨을 쉬기도 했습니다.

잉태 확률이 70만분의 1이라는 네 쌍둥이의 탄생은 당시에 큰 화제가 됐습니다.

[이길여/가천의대 이사장 : 응급으로 제왕절개 수술을 해서 낳았는데, 네 아이들이 전부다 건강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미숙아죠. 다 제달을 차지 못해서 낳으니까.]

그로부터 21년, 사이좋게 간호대학에 입학했던 네 쌍둥이 자매는 오늘(16일) 자신들이 태어난 병원에서 꿈에 그리던 간호사로서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황솔/네 쌍둥이 중 셋째 : 저희들은 저희가 4명으로 태어났고, 간호과를 갔거나 이 모든것들이 옛날부터 계획된 것처럼 저희들의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자신들이 네 쌍둥이로 어렵게 태어났다는 사실이 간호사의 꿈을 키우게 된 계기라고 말합니다.

[황설/네 쌍둥이 중 둘째 : 엄마가 많이 힘들었을거라고 생각을 해서 커가면서 더 의료쪽으로 가야겠다 생각을 많이했어요.]

아직은 신출내기 간호사, 그러나 꿈만은 야무집니다.

[저희가 계속 어렸을때부터 계속 꿈꿨던 게 있는데 저희 나름대로 재단을 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고 지금부터 조금씩 하고 있거든요.]

세상에서 받은 것은 이제는 백의의 천사로서 세상에 돌려주고 싶다는 네 자매의 소박한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첫 날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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