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정치권에선 다시 세종시 공방이 불붙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친이계는 세종시 당론 변경 절차에 착수했고, 이에 맞서 야당은 세종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보도에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친이계 핵심인 정두언 의원은 세종시 당론 변경을 위한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내일(17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안상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소집 요구를 거부하지 않겠다며 의총 소집을 사실상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오늘 오후 워크숍을 갖고 세종시 수정안 처리 해법을 집중 논의하는 등 당론변경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 했습니다.
정몽준 대표도 라디오 연설을 통해 "세종시 논의를 거부하는 것은 답답한 일"이라며 조속히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친박계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정현 의원은 친이계가 세종시 원안을 백지화하기 위해 밀어붙이기식으로 당을 들러리 세우고 있다며 의총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의총이 소집되더라도 집단 불참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등 야5당은 세종시 수정안의 입안과 홍보과정에서 제기된 정치공작과 여론 조작 의혹 등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한나라당이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는 정치공세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하면서 설 이후 여론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정치권 공방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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