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 울린 '애국가'…이정수·이승훈 '우뚝'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쉬운 설 연휴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밴쿠버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에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금메달리스트 이정수에게는 계속되는 영광을, 또 은메달리스트 이승훈에게는 또 한 번의 도약을 예약하는 자리였습니다.

먼저,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록키 산맥을 형상화한 시상대 정상에, 우리 대표팀 가운데 처음으로 이정수 선수가 우뚝 섰습니다.

약관의 나이에 우리 쇼트트랙이 세계 최강임을 재증명한 놀라운 성과는 고스란히 금메달의 무게로 전해졌습니다.

[이정수/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 사진으로 봤을 때랑, 작을 줄 알았는데 많이 커가지고 목 빠질뻔 했어요, 걸 때….]

이제 시작일 뿐 앞으로 여러번 더 시상대에 올라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 같고, 실수만 안하면 이제 좋은 결과가 또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종목을 바꾼지 1년도 안 돼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 부문 세계 2인자에 단숨에 뛰어오른 이승훈은 어려움이 컸던 만큼 더욱 감개무량합니다.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은메달리스트 : 스피드 스케이트를 맞춰 놓았는데 아직 나오지를 않은 거에요. 그래가지고 급하게 가야되기 때문에 빌려서 갔었어요, 스케이트를.]

이게 끝이 아닙니다.

[국제대회에서 10,000m를 타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그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시작이 반입니다.

우리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저 시상대에 기대 이상으로 더 많이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과 기대에 차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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