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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졸업식 뒤풀이'…이번에는 알몸 노출 '충격'

<8뉴스>

<앵커>

도를 넘은 졸업식 뒤풀이, 여러번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번엔 남녀학생 수십 명이 알몸으로 가혹행위를 당하는 동영상이 퍼져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학생 십여 명이 아직 눈도 안 녹은 맨땅 위에서 선배들로부터 알몸으로 피라미드를 만드는 얼차려를 받습니다.

다시 맨몸으로 땅을 구르는 기합을 받습니다.

흰색 비닐옷을 입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선배 고등학생들은 후배 학생들의 교복을 강제로 찢거나 벗기고, 머리에는 캐첩을 뿌리며 즐거워합니다.

강제로 옷이 벗겨진 여학생들을 일렬로 세워 놓고 기념 촬영까지 합니다.

이틀전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중학교 졸업식 뒤풀이때 생긴 일입니다.

경찰은 선배들이 강제로 뒤풀이를 강요했다는 피해학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제주에서 교복을 칼로 찢고 알몸으로 바다에 빠뜨리거나, 청주 도심에서 속옷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등 위험수위를 넘는 뒤풀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교육청 관계자 : (고등학생보다 중학교) 애들이 이제 육체적 성숙도에 비해서 정신적으로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중학생 애들한테 더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아요.]

졸업을 자축하는 학생들의 치기어린 행동으로 보기에는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치다는 지적입니다. 

(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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