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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기둥 타고 올라 '활활'…베일 벗은 성화 점화

<8뉴스>

<앵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는 특별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역대 올림픽 사상 실내 개회식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궁금증이 더했는데, 우상욱 기자가 화면과 함께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그리스 올림피아신전에서 채화돼 106일 동안 4만 5천킬로미터를 달려온 성화가 개회식장으로 들어옵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 마라톤 선수출신 기업인 릭 한센은 올림픽 불꽃을 캐나다의 스포츠 영웅들에게 넘겼습니다.

성화는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르메이 동을 거쳐 미프로농구스타 스티브 내시에게, 다시 올림픽 알파인스키 금메달리스트 낸시 그린과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에게 차례로 전달됐습니다.

경기장 바닥이 갈라지면서 베일에 싸여있던 성화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얼음기둥을 형상화했습니다.

점화자들이 불을 붙이자, 성화는 세 개의 얼음기둥을 타고 올라 개회식장을 밝혔습니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실내에서 실시된 성화 점화입니다.

그런데 기둥 네 개 가운데 한 개가 작동되지않아 옥에 티를 남겼습니다.

조직위는 개회식에 참석하지않는 시민들을 위해 또 하나의 성화대를 준비했습니다.

웨인 그레츠키는 개회식을 모두 마친 뒤 시내 중심부를 달려와 태평양이 바라다보이는 야외 성화대에 불을 붙였습니다.

시민들은 감격했습니다.

비내리는 밤하늘에 축포가 터졌습니다.

태평양 연안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밴쿠버는 지금 잠못드는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저 성화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선수들의 의지와 도전정신을 상징하며 17일 동안 빛날 것입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태양식, 영상편집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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