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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성형했어요!"…강남에 중국 '춘제' 특수

<8뉴스>

<앵커>

요즘 국내 성형 외과들 사이에 중국인 성형 관광객 유치 경쟁이 뜨겁습니다. 요즘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특수 준비에 한창입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22살 리팅씨는 친구와 함께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를 찾았습니다.

춘절 연휴기간 동안 평소 마음에 안 들던 눈과 코를 고치기 위해서입니다.

[리팅(22) : 한국 성형수술은 안전하고 유명한 데다가, 영구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에 오게 됐습니다.]

한국 성형에 대한 중국인들의 높은 인기는 남자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최룽(34) : 모발 이식과 치아미백을 하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병원들은 춘절 특수를 기대하며 일부러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까지 채용하고 중국 손님 끌기에 나섰습니다.

[신용호/성형외과 전문의 : 우리나라 한류 스타들이, 이제 유명한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런 사진 가지고 와서 이렇게 좀 해주세요. 그렇게 하는 경유가 굉장히 많죠.]

성형 관광을 전문으로 주선하는 여행사도 하나, 둘 늘고 있습니다.

[임종숙/여행사 대표 : 춘절을 맞이해서 상당히 상담의뢰 횟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평균 하루에 한 20, 30건 정도.]

지난해 강남 51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은 중국인은 656명으로 재작년보다 4.7배나 늘었습니다.

피부과를 찾은 중국 환자는 11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소득 수준이 올라가는 데다가 한류 열풍이 이어지고 있어 성형을 목적으로 한 중국인들의 한국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영상취재 : 강동철·임우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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