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전기. 잠시라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곧바로 한전에 전화해서 긴급복구를 요청할 정도로 전기가 없다면 일상생활에 엄청한 불편을 겪을 것이다.
그만큼 전기는 소중할 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과 밀접한 없어서는 안될 문명의 혜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제한된 전기를 사용하며 평생을 살아온 곳이 있다. 바로 태안의 아름다운 섬 외도.
그동안 정상적인 전기공급을 받지 못했던 태안의 외도가 마침내 어둠에서 벗어나 24시간 불을 밝히는 아름다운 섬으로 다시 태어났다.
행정구역상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외도. 이곳은 태안의 120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 중에서 지난 2007년 기름유출 사고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유인도인 가의도와 함께 대표적인 유인도로 손꼽힌다.
가의도에 비해 규모와 인구면에서 작은 섬인 외도는 총 646㎡의 면적에 현재 11가구, 25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안면읍 소재 유인도로 '섬 밖의 외딴 섬'이라 하여 '외도'로 불려지기 시작한 이 섬은 그동안 전기 조차 24시간 사용할 수 없는 문명(?)의 혜택에서 벗어나 있었다.
바다낚시로 유명한 외도이지만 그동안 이 섬은 소규모 자가발전을 통해 오전 4시에서 11시, 오후 4시에서 밤 11시까지 고작 14시간 밖에 전기를 사용하지 못해 외도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그나마 자가발전기가 노후된 탓에 잦은 고장을 일으켜 며칠씩 전기 공급을 받지 못했던 주민들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내부적인 불만을 하소연할 데가 없어 답답하기만 했다.
▲ 3년여만에 결실을 맺은 외도의 자가발전소.
이런 상황속에서 지난 2007년 외도에 자가발전소 건설 사업이 시작된다는 소식은 주민들에게 꿈처럼 다가왔다.
마침내 지난해 7월 착공된 자가발전소가 지난 10일 완공됨으로써 외도 주민들의 불편은 크게 줄었음은 물론 관광 명소로서도 거듭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안군은 그동안 전기로 인한 외도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시키기 위해 지난 2007년 최초 계획을 수립했고, 이듬해 지식경제부의 농어촌 전기공급사업 대상지 선정 등 일련의 절차를 진행했으며, 국비 등 29억원을 투입해 마침내 절차가 진행된 지 3년여만에 결실을 맺게 되었다.
지난 10일부터 사용시간 제한 없이 24시간 전기가 공급되자 주민들은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며 그간의 불편을 하소연했다.
외도 주민 한영주(51세)씨는 "외도 주민들은 여름이고 겨울이고 간에 저녁 해가 지면 9시 안에 잠자리에 들어야했고, 새벽부터 일상을 시작해야 할 만큼 생활여건이 아주 열악했다"며 "이번 발전소 건립으로 이제는 뭍에서와 같이 평범하게 살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이번에 건립된 발전소의 향후 운영비용은 한국전력에서 지원돼 주민들은 전기요금 외에 별도의 부담을 지지 않아도 된다"며, "외도에 전기가 상시 공급됨에 따라 주민들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름다운 외도의 모습. 낚시객이 더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외도는 안면읍 소재 유인도로 천혜의 비경과 함께 광어, 우럭, 각종 잡어들이 잡히는 바다낚시로 유명해 낚시객 등 관광 휴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동이 SBS U포터 http://ublog.sbs.co.kr/east334 (※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송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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