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내일(12일)도 수도권 일대에는 눈이 예보돼 있습니다.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기온이 떨어지는데다 귀성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걱정입니다. 오늘도 여러 곳에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부터 서울시내에 내린 눈은 7cm.
눈이 내리면서 큰 도로에선 다행히 쌓이지 않고 그대로 녹았지만 출근길은 평소보다 일찍 혼잡이 시작됐습니다.
[이승호/경기도 화성시 : 답답하죠, 지금 이렇게 눈이 많이 온다는 얘기도 없었던 것 같은데, 지금 일 때문에 가고 있는데…]
살짝 눈이 쌓인 이면도로에선 곳곳에서 난 접촉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시내 곳곳에서도 차량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설을 앞두고 각종 선물을 배달하는 차량들도 길이 막혀 애를 먹었습니다.
[조형택/양천우체국 : 설 연휴를 맞이하여 물량이 폭주하는데요. 오늘은 또 비나 눈까지 와서 더욱 힘들었습니다.]
김포와 인천공항에서도 결항과 지연이 속출했고, 여객선 17개 항로의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설 연휴 하루 전인 내일도 수도권과 충남에는 1cm 가량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 돼, 귀성길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통연구원 분석 결과 귀성차량의 11.3%가 내일 오전에 몰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밤 시간대에도 8%대의 차량이 귀성행렬에 오를 것이며, 모레 오전엔 32.3%의 귀성차량이 몰려 절정을 이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날인 일요일 오전에도 12.3% 고향길에 나설 것으로 보여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엔 수도권 일대의 최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오늘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이 될 것으로 예상돼 귀성길 안전운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김세경, 박동률, 영상편집 : 최은진, VJ : 황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