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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 맞은 유통업체들, '명절 여심' 잡아라!

<8뉴스>

<앵커>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부들에게 명절은 스트레스 요인인데요. 설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이런 여심을 겨냥한 다양한 판촉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한 홈쇼핑업체의 주방기구판매프로그램 제작현장입니다.

명절을 맞아 시아버지와 남편이 전을 부치고, 여자들은 맛을 보는 장면입니다.

[양혜영/홈쇼핑 마케팅 담당자 : 보통은 여자분들이 명절에 설 음식 준비를 도맡아서 하시는데요. 남편분들이 도와주시면 더 즐거운 설 명절 분위기가 될 거 같아서 저희 홈쇼핑에서 기획을 했습니다.]

지난 5일에는 한우세트를 판매하면서 처음으로 남자가 요리하는 장면을 방송했는데, 다른 때보다 매출이 20% 가량 늘었습니다.

무료로 밤을 깎아주는 기계가 설치된 대형마트는 입소문을 듣고 온 주부들로 붐빕니다.

생밤을 이렇게 손으로 깎으려면 한 알 깎는데 1분은 걸리지만, 이 기계를 사용하면 50알을 1분안에 깎을 수 있습니다.

[유신자/경기도 용인 : 밤 깎기가 힘들어서 깎아주는 데가 있어서 멀리서 여기까지 사러 왔습니다. 깐 밤을 사려면 좀 비싸잖아요.]

이 대형마트는 설 대목을 겨냥해 밤깎기 기계를 도입한 이후 밤 판매량이 지난해 설 때보다 세 배 가량 늘었습니다.

생선비늘 제거기처럼 제사 음식 준비를 돕는 주방용품 판매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명희/서울 잠실동 : 남자들도 안도와주고, 아무래도 바쁘니가 못도와주겠지만은, 더 간소해졌으면 좋겠어요. 음식 가짓수가 너무 많잖아요.]

설을 앞두고 주부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상품들이 유통가 매출 확대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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